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평의회가 GIST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과학기술 특성화대 총장 선출제도를 직선제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사회 중심의 현 총장 임명 과정에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GIST 교수평의회는 이를 위해 오는 24일 직원·연구원 노조, 학생회 등과 공동으로 다음달 시작하는 제8대 총장 추천 방식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GIST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이사회와 과기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공청회에서는 총장추천위원회에 교수, 직원, 학생 등을 참여시켜 후보를 평가하고 추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총추위가 실질적인 후보 평가와 추천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전창덕 GIST 교수평의회 의장은 “이사회가 총장을 추천하다 보니 다양한 인력 풀을 기대하기가 어려웠다”며 “이사회의 기능은 존중하되 총장 선출과정에 구성원 참여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UNIST에서도 학생, 교수, 직원, 대학본부의 대표자가 참여하는 총추위 TF팀을 구성, 내년에 있을 총장 선출 과정에 참여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