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비즈닛'으로 B2B 차별화 속도...무형 상품으로 기업 고객 잡는다

위메프가 기업 고객 확보에 드라이브를 건다. 그동안 소모성 자재 및 비품을 주로 취급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범위를 업무대행, 컨설팅 등 무형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최근 기업 솔루션 전문 쇼핑 서비스 '비즈닛'을 열었다. '디자인, 사진·영상, 마케팅, 번역 등 기업 온·오프라인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제공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비즈닛은 사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제로 기업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현재까지 240여개 상품군을 확보했으며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닛은 위메프와 외부 입점 판매자가 함께 상품을 선보이는 구조다. 주요 상품군은 △온라인쇼핑 등록 및 운영 대행 △홈페이지 구축 △노무·세무·법률 전문가 자문 △렌탈 상품 △사무기기 △사무용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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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온라인쇼핑 등록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판매자를 대신해 쇼핑몰 별 규격에 따라 상품 정보와 이미지를 등록한다. 전문가 자문에서는 인터넷 등기, 기업 컨설팅, 세금 신고 등에 관한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무인력이 적은 중소기업이나 소호몰 등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메프는 앞으로 비즈닛 서비스를 제조, 배송, 번역, 제안서, 인력구인, 개발, 홍보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에게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한 데 모아 록인(Lock-in) 효과를 노린다.

온라인쇼핑 업계는 최근 수년간 B2B 전용 쇼핑몰을 속속 선보였다. 이베이코리아가 옥션에서 론칭한 비즈플러스, 티몬 비즈몰, 위메프 비즈몰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일반 소비자(B2C)에게 한정된 고객 범위를 기업으로 넓혀 수익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위메프는 소모성 자재는 물론 다양한 대행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닛을 선보이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업계는 B2B 시장을 겨냥한 쇼핑 플랫폼이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고객은 일반 소비자와 달리 구매 채널을 자주 옮기지 않는 것은 물론 회 당 구매량이 많아 매출과 이윤을 동시에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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