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IT전문기업 티플러스는 최근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방사선의과학연구소와 블록체인 기반 의료방사선 선량관리 시스템 공동연구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티플러스는 국내 최초 도즈트래커(Dosetracker)라는 영상진단 장비 의료방사선 피폭량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의료정보 분야 신규시장을 창출했다.
도즈트래커는 환자별·검사별 선량관리 및 비표준 장비와 연동한다. 의료진에게 사용자 중심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환자에게는 방사선 피폭에 대한 불안감을 줄인다. 도즈트래커는 연세의료원, 건보공단일산병원, 차병원 차움 검진센터, 창원 경상대병원 등에 구축됐다. GS 1등급 인증을 통해 활용성 검증을 거쳤다.
티플러스는 이번 협약으로 하버드 의과대학과 MGH(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장기선량 프로그램 유효성을 연세의료원을 통해 검증, 이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플랫폼 공동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티플러스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환자 누적 피폭선량과 의료기관의 선량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탈중앙화 체계를 갖출 것”이라면서 “블록체인을 이용해 국내외 의료기관을 연계해 최적화된 의료 환경을 구축하도록 헬스케어 솔루션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블록체인을 의료분야에 도입하려는 시도는 많지만 실증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방사선 정보 관리에 블록체인을 우선 적용해 본 후에 장단점을 분석, 향후 병원정보시스템에 저장된 의료정보 중 탈중앙화 가치가 높은 정보를 선별해 단계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