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치산, 판빙빙 탈세 의혹 배후의 인물? '중국판 왕의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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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캡쳐

판빙빙 탈세 사건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일 대만 언론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의 증언을 보도했다.

 
궈원구이는 최근 미국 댈러스 소재 헤지펀드 헤이맨 어드바이저스의 창업자 카일 배스와 단독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이 판빙빙과 왕치산의 성관계 비디오를 봤다고 주장했다.
 
2017년 6월 말 문제의 성관계 비디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판빙빙이 왕 부주석으로부터 앞으로 '이전의 일'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는 위협도 받았다고 말했다.

 
궈원구이는 또한 자신의 친구가 과거에 중국은행으로부터 12억 위안,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30억 위안을 1주일 이내에 대출받는 데 판빙빙이 왕 부주석을 통해 도와주면서 대출 1건당 20%의 수수료를 챙겼다면서 "그녀의 직업은 배우가 아니라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왕치산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중국 내 정치 서열 8위로 꼽히는 인물이다.

올해 69세인 왕치산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올해 전인대를 통해 복귀하면서 '시·왕 투톱 체제'가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다.
 
한편, 판빙빙은 세금 탈루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급격한 체중 저하 등의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빙빙은 지난 3일 SNS로 근황을 전한 뒤 한화 1436억 원에 달하는 세금 및 추징금을 완납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