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NIM개선, 증권사 수수료 증가에 금융지주 상반기 실적↑

금융지주회사의 금융투자업 의존도가 증가 추세다.

금융감독원은 1일 올해 상반기 중 전체 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이 7조7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4165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손익 기준으로는 은행과 금융투자 부문이 크게 증가했다. 은행 순이익은 4조4425억원에서 5조1795억원, 금융투자는 1조818억원에서 1조3079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반면 보험과 비은행은 각각 5674억원에서 4955억원으로, 1조2521억원에서 9643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특히 금투 자회사와 은행 자회사가 전체 금융지주에서 차지하는 이익 의존도가 늘었다. 금투 자회사는 1.8%포인트(P), 은행 자회사는 4.7%P가 증가했다.

총자산 규모도 은행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은행은 69조원, 금융투자 24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금융지주사 전체 자산에서 금투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넘겼다.

금감원은 “은행 자회사의 실이자마진 개선, 금투 자회사의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금융지주의 경영실적은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면서 “미국 금리인상, 무역갈등 등 대외 불안요인과 국내 실물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 금융지주회사의 내실있는 성장과 금융본연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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