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마존 등 미국 IT 기업들이 개인정보보호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인정보보호 강화 법안 제정을 위해 열린 미 청문회에서 아마존은 과도한 법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 의회는 개인정보보호법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앤드류 데보레 아마존 대변인은 "예를 들어 아마존은 사용자를 위한 제품 추천서비스에 개인정보를 책임감있게 사용하는데 법률이 강화되면 이러한 서비스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달에서 길게는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안없이도 자체적으로 고객 개인정보보호에 신경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스 엔라이트 구글 개인정보보호책임자는 "구글은 개인정보보호 프로그램을 개선했다"고 말헸다. 그는 개인정보보호법안을 강화하기 전 법이 서비스, 제품, 웹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개인정보를 어떻게 입법화하는지도 관건이다. WSJ은 “의원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또 다른 문제는 위치정보 등 스마트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민감한 정보를 어떻게 입법화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연방법에 따르면 위치정보 관련 규정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따라 다르다. AT&T는 "이러한 점들은 개인정보보호법안의 복잡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