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ssence]가을 감성취향, 앱서비스가 연다

한가위 연휴를 기점으로 완연한 가을이 펼쳐지고 있다. 무더위에 지쳤던 마음을 달래고 삶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여가활동 기회를 찾아나서는 모습이다. 온라인과 소셜, 앱 마켓 등에는 여가생활을 위한 서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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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컬처에센스'에서는 가을 여가생활을 풍성하게 만드는 앱 서비스를 살펴본다.

◇앱서비스, 바쁜 현대인 취미와 감성교류 대상 찾아주다

현대인은 일상을 유지하는데 힘쓴 나머지 여유를 찾기도 어렵고 기회가 생겨도 시간을 즐기는 방법을 모른다. 일상에서만 아니라 온라인 영역에 고스란히 표출되면서, 추천 서비스 등장을 유도했다. 앱 마켓에서는 포털 카페나 커뮤니티, 페이스북 등 소셜 메신저와 마찬가지로 여가방법 추천과 이를 함께할 동료를 모으는 형태 서비스가 대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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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앱마켓에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취미·여가 추천서비스들이 등장한다. 특히 여가방법 추천과 이를 함께할 동료를 모으는 형태의 서비스들은 취미여가 관련 앱의 주된 종류로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취미여가앱 키핑클래스와 움직임의 모습.(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발췌)

이들은 전통적인 추천과 모임 형태를 온라인화시키는 수준이지만, 온라인을 바탕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모습을 제공하며 스스로에게 적합한 여가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키핑클래스·움직임·심심클래스 등 여가활동 어플은 취미가 명확히 정해져있지 않거나, 보다 전문적인 곳이나 자신과 가까운 곳에서 취미를 즐기고 싶은 이에게 유용한 어플로 인기를 모은다. 단편 포털검색만으로 찾기 어려웠던 다방면 정보를 카테고리와 메뉴 형태로 통합 제공하면서, 여행이나 쇼핑하듯 가볍게 둘러보고 취미활동을 결정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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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앱마켓에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취미·여가 추천서비스들이 등장한다. 특히 여가방법 추천과 이를 함께할 동료를 모으는 형태의 서비스들은 주된 종류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취미여가앱 팀플과 소모임의 모습.(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발췌)

팀플·소모임 등 그룹형 어플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다. 이들 어플은 포털 카페나 커뮤니티, 페이스북 등 소셜 메신저와 영역이 겹치면서 영향력이 줄어들었지만,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만의 공간이라는 특수성을 갖고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인다. 최근 취미활동 영역에도 공유경제와 접목된 새로운 형태 서비스가 등장했다. 지덕체·탤런트플래닛(TalentPlanet) 등 어플 서비스는 취미강좌·강사정보를 제공하는 전통적인 정보 어플에 지식공유 플랫폼을 결합, 개인 재능이나 전문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대중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촉매역할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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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앱마켓에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취미·여가 추천서비스들이 등장한다. 특히 지덕체·탤런트플래닛(Talent Planet) 등 개별 맞춤클래스 추천과 지식공유 플랫폼을 결합한 새로운 앱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발췌)

◇'역동성과 정숙성' 가을대중, 취미어플 전국시대 만들다

가을은 계절 변화에 따라 감정이 나타나는 까닭에 취미영역도 정적인 모습과 역동성이 번갈아 나타난다. 취미를 돕는 온라인 서비스도 취향에 맞게 등장한다. 온라인 특유 가벼운 접근과 높은 활용도 속에서 감성교류와 역동적인 면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플 모습은 단순 서비스를 넘어 하나의 취미도구로서도 자리 잡을만큼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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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세줄일기·감성공장 등의 어플은 각기 다양한 방법으로 감성을 가볍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대중의 소소한 가을취미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발췌)

씀·세줄일기·감성공장 어플은 가벼운 일기나 시, 산문 등은 물론 캘리그래피(손글씨) 등의 표현을 가볍게 온라인화하면서 대중 감성을 극대화한다. 이들이 브런치나 네이버포스트 등 전문적인 포스팅이나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낼 페이지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가을 감정을 드러내고 공유하면서 이른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의 신조어)' 취미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캘린더어플 린더는 인기 아이돌·프로야구·페스티벌·영화 등 관심 스케줄을 알려주며 취미생활을 보조한다. 어플 자체로만 놓고 보면 연예·공연기획사나 포털사이트에서 운용하는 캘린더 내 주요 기능 중 하나를 확대시킨 모습이라 생각할 수 있다. 캘린더 알람 기본기능뿐만 아니라 세부 정보창을 통해 예매·소셜·영상링크 등을 연결하면서 가을을 맞아 역동적인 취미생활을 즐기고픈 스마트족의 꼼꼼한 스케줄링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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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계절상의 온도변화에 따라 다양한 감정들이 나타나는 까닭에 취미영역도 정적인 모습과 역동성이 번갈아 나타난다. 이때문에 취미·여가 영역의 앱마켓에서도 다양한 특색의 어플들이 고루 사랑받는다. 사진은 캘린더어플 린더와 독서앱 밀리의 서재.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발췌)

이 밖에도 밀리의 서재·아이북케어 등 가을 대표적 취미인 독서를 위한 e북서비스, 책 추천 어플은 물론 홈트레이닝을 위한 운동법이나 십자수·뜨개질 등의 수공예까지 다양한 취미 어플은 가을 대중의 마음을 충족시키며 사랑받고 있다.

◇가을대중 취향저격 노리는 기존 앱서비스, 큐레이션부터 사업확장까지

기존 앱은 신규 인기 앱이나 계절·취향에 따른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기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큐레이션이나 신규 서비스를 시작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가을 대중을 향한 기존 어플 서비스는 이벤트만큼이나 다양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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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앱서비스들은 큐레이션이나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며 대중의 취미여가를 돕는다. 특히 가을에는 개인의 다양한 성향에 맞게 폭넓은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이다. 사진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숙박과 접목시킨 종합숙박O2O 여기어때와 야놀자 메인화면. (사진=공식 앱 캡처)

먼저 여기어때·야놀자 등 숙박O2O 계통에서는 전통적인 숙박시설 소개·예약을 넘어 액티비티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 여행에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도심 내에서도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레포츠 정보와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을 대중의 감성과 휴식, 취미를 모두 충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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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앱서비스들은 큐레이션이나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며 대중의 취미여가를 돕는다. 특히 가을에는 개인의 다양한 성향에 맞게 폭넓은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이다. 사진은 취미·여가에 맞는 신규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뮤직앱 멜론과 지니의 모습. (사진=공식 앱 캡처)

멜론·지니·벅스·엠넷 등 뮤직플레이어는 가을 정적 취미인 음악 감상 영역을 큐레이션 서비스로 활성화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가을산책이나 운동을 즐기는 대중을 위한 전용 서비스도 각각 출시된 바, 이들을 활용한 가을 대중의 취미생활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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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앱서비스들은 큐레이션이나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며 대중의 취미여가를 돕는다. 특히 가을에는 개인의 다양한 성향에 맞게 폭넓은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이다. 사진은 고객별 뮤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벅스와 엠넷 메인화면. (사진=공식 앱 캡처)

가을은 단순한 절기 변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인간 바이오리듬이나 생활패턴 변화는 물론 취미생활과 앱 시장 주요 트렌드도 변화시킨다. 특히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라는 뜻의 신조어)'을 중시하는 사회인식과 함께 취향과 감성의 다양화가 일어나는 가을 대중의 모습이 결부돼 앱서비스 움직임도 더욱 다각화 될 것으로 보인다. 깊어가는 가을, 당신의 여가시간과 함께할 앱은 과연 무엇인가?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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