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 탑재율이 24%로 세계 주요 브랜드 중 7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판매된 전세계 스마트폰의 약 42%가 2개 이상 카메라 센스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는 12개월전 15%, 24개월전 3%에 비해 각각 2.8배, 1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내 듀얼 카메라 탑재가 연말까지 전체 스마트폰의 6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메가픽셀 전쟁이 거의 정점에 달한 가운데 스마트폰 내 다중 센서가 새 전쟁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 갤럭시노트8과 화웨이 P20프로, 아이폰X 등이 듀얼 카메라 센서 구현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드별 듀얼카메라 탑재율은 중국 원플러스가 100%로 가장 높았고 화웨이와 비보가 각각 84%와 61%로 뒤를 이었다. 애플은 49%로 4위였으며 중국 오포와 샤오미가 37%와 33%를 기록했다.
삼성은 24%로 7위를 차지했으며 구글은 0%였다.
카운터포인트는 구글이 여전히 주력 제품인 픽셀 폰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 뛰어난 화질에 의지하고 있지만, 프리미엄폰 부문이 듀얼 카메라 센서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어 향후 주력 제품에 이를 적용하라는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가격이 300~599달러로 저렴한 스마트폰과 200~290달러 상위급 스마트폰 부문이 듀얼 카메라 채택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며 각각 68%와 53%였다고 설명했다.
600~700달러의 중간급 프리미엄폰은 아이폰8 때문에 채택률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채택률은 훨씬 높다고 카운터포인트가 전했다.
800달러 이상인 슈퍼프리미엄폰은 100% 보급률에 도달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