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1일(현지시간)부터 아이폰 신제품 XS, XS맥스를 출시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 '테크 스마트'가 충격 내구성을 시험하는 '드롭(떨어트리기) 테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이 지난 12일 언팩(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 "지금껏 나온 스마트폰 중 가장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소개한 데 대해 실제 실험으로 얼마나 튼튼한지 알아본 것이다.
테스트는 지난해 가을에 나온 아이폰 X(텐)와 이번에 나온 아이폰 XS(텐에스), XS맥스 세 가지 모델을 대상으로 했다.
아이폰 X와 XS는 5.8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XS맥스는 아이폰 역대 모델 중 가장 큰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했다.
XS와 XS맥스는 애플이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이름 붙였으며 458ppi의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테크 스마트의 실험은 딱딱한 콘크리트 혼합재질인 테니스 하드코트에서 이뤄졌다.
먼저 실험 진행자가 주머니 높이에서 스마트폰을 떨어트리자 아이폰 X와 XS, XS맥스 세 모델 모두 디스플레이가 깨지지 않은 것은 물론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
두 번째로 머리 높이에서 떨어트리는 실험이 이어졌다. 통화를 하다가 손에서 놓치는 경우를 상정한 높이다.
아이폰 X는 스크린에 미세한 금이 갔다. XS는 거의 흠집이 나지 않았다. XS맥스는 액정 윗부분에 약간 흠집이 났다.
마지막으로 10피트(3.048m) 높이에서 떨어트리는 테스트를 하자, 아이폰 X 액정은 완전히 깨졌다. XS맥스도 액정화면 쪽으로 떨어졌을 때 여러 개 금이 갔다. XS는 크게 깨진 구석 없이 디스플레이가 정상 작동했다.
XS와 XS맥스 패널 내구성 차이는 크기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XS맥스가 워낙 대화면이다 보니 충격에 다소 취약할 수밖에 없는 물리적 구조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