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中사회과학원 "중국 내년 성장률 6.5% 아래"…내수비중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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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6.5%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정책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이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는 전날 발표한 '중국경제성장보고'(2017~2018)에서 중국 경제가 이미 고속성장구간에서 질적 수준이 높은 발전단계로 전환했다면서 올해 거시경제 지표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내년 성장률은 6.5%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수출이 중국 경제에 미친 영향이 앞으로 더 이상 지속되지 않고 중국 경제가 주로 내수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주민생활물가지수는 안정을 유지하고 통화팽창률도 2% 이내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경제가 질적 수준이 높은 단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노동생산성과 총요소생산성(TFP)을 동시에 증가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요소생산성이란 자본, 노동 이외 노동자의 업무능력, 기술혁신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생산 효율성 수치를 의미한다.

총요소생산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것은 점차 요소투입에 의한 성장에서 벗어나 내재적 성장단계로 진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2013~2017년 중국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20.83%에 이른다면서 공급측면의 개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해 6.5%의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으며 올 1분기와 2분기 각각 6.8%, 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부과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디레버리징(부채축소) 정책의 고삐를 잠시 늦추고 지급준비율 하향 등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지방정부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채권발행을 용인하고 있다.

글로벌은행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0.3~0.5%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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