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IT·SW성장지원으로 4차산업혁명과 IT·SW분야 혁신기업 잇달아 배출

대구시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5대 신성장동력 산업군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으로 '미래비전 2030' 계획을 마련했다. IT·SW산업을 토대로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한다는 인식에 기초했다. 대구지털산업진흥원(DIP)이 지역SW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행해 온 지역SW성장지원사업 성공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DIP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내 기업의 마케팅, 인력양성, SW기술 경쟁력 강화 등 취약 부분을 집중 지원해 왔다.

최근 들어 눈에 띌만한 결실도 속속 맺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에너지, 보안솔루션 분야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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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헬스케어의 엠케어서비스를 시연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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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솔루션 기업 데이터뱅크시스템즈(대표 홍병진)가 대표 사례다. 이 회사는 SW지원사업으로 진료예약부터 진료 후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 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엠케어'를 개발했다.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해 대형병원 12개에 구축한데 이어 연내 상급 종합병원을 포함해 총 50개 병원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미 연매출 130억원에 이르는 중견 IT·SW기업으로 성장했다. 거느린 직원도 100명이 넘어섰다.

홍병진 대표는 “SW지원사업은 고급인력과 정보가 부족한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글로벌 헬스케어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토탈 에너지관리 솔루션 기업 아이디정보시스템(대표 박기열)도 직원 42명이 연간 87억원을 벌어들이는 IT·SW분야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현대오토에버와 공동으로 대구 전역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참여해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과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으로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국가산단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에도 참여했다. SK텔레콤과 함께 태양광발전, 지열 냉·난방, 에너지저장시스템 구축과 마이크로그리드 시설을 관제하는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박기열 대표는 “현재 다양한 업종의 에너지 대량 사용 현장에 적용해 운영중”이라면서 “에너지 관리 최적화 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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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룡 YH데이타베이스 대표(왼쪽)가 회사 직원과 함께 금융보안 솔루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YH데이타베이스(대표 최대룡)는 올해 출시한 자동학습형 딥러닝 이상거래 탐지시스템과 사용자 식별기반 브라우저 정보수집시스템으로 금융보안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는 기업이다.

브라우저 정보수집 시스템은 노플러그인 기반으로, 프로그램 설치 필요 없이 사용자 식별 및 기기정보 수집이 가능한 보안 솔루션이다. 부산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와 보안관련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최대룡 대표는 “금융과 공공교육민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천후 서비스를 확대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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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는 대구알파시티에 있는 SW융합기술지원센터와 함께 내년 초 완공하는 지식산업센터도 이 사업을 위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입주기업도 속속 사옥을 건립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알파시티가 지역 IT·SW분야 최대 집적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김유현 DIP ICT산업진흥단장은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성장단계에 맞는 최적화된 지원을 펼친 결과 IT·SW분야 중견기업들이 탄생하고 있다”면서 “지역 IT·SW분야 기업 성장에 도움을 주는 차별화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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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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