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한일이 수감생활 중 겪었던 일들을 알린다.
나한일은 지난 2006년부터 약 10년 동안 불법 대출과 부동산 투자 사기로 재판과 수감 생활을 한 바 있다.
나한일은 20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옥중 생활을 하던 중 예전 연인이었던 정은숙을 수소문해 용서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후 정은숙은 1년 동안 그를 돌봤고, 두 사람은 옥중 결혼식을 올렸다.
나한일과 정은숙의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연인 사이었던 두 사람이지만, 결별 후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
나한일은 1989년 배우 유혜영과 결혼했다가 1998년 이혼 발표를 했다. 이후 4년 만에 재결합했으나, 2015년에 헤어졌다. 두 사람의 슬하에는 딸이 있다.
정은숙 또한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출가, 종교인의 길을 걷기도 했다.
나한일은 한 인터뷰에서 정은숙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처와 만나기 전, 정은숙과 결혼까지 생각하며 교제했었다. 내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면서 정은숙에게 지울 수 없는 평행의 상처를 줬다. 이후 우리는 각자의 삶을 살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나한일과 정은숙은 신혼부부로서의 일상도 밝혔다. 20일 밤 10시 방송.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