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주년 창간기획]<빅데이터로 본 미래>블록체인 대세는 여전히 암호화폐, "금융넘어 게임-부동산까지 기대감"

“증권사가 암호화폐 거래에 뛰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주식에서 암호화폐로 투자금이 많이 이동할 것입니다.” 미래 사회에서 암호화폐가 가장 많이 쓰일 분야는 단연 은행, 증권 등 금융권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한 빅데이터를 분석 결과다. '블록체인 기술 활용'과 '미래 사회에서 가장 암호화폐가 많이 사용될 분야'라는 두 가지 주제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블록체인 활용 관련 단연 암호화폐가 압도적 버즈량을 차지했다.

블록체인 관련 버즈량 24만5761건 가운데 암호화폐 버즈량이 7만7131건으로 31.4%를 차지했다. 중개기관 없이 이중거래를 방지하고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특징이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비트코인이 2600만원에 이르는 등 사상 최고가를 경신, 급등했던 암호화폐 시장 과열 현상 등이 버즈량 급증 주 원인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으로 기대할 수 있는 다른 분야는 유통·물류 영역이다. 유통·물류 관련 버즈량은 2만2939건으로 암호화폐 뒤를 이었다. 생산일자와 생산지, 관세 납부 내역 등을 기록해 유통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특성을 반영했다. 대형 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를 필두로 기술개발 협력이 이어지는 단계다.

증명서 등 여권 등 각종 문서 위·변조 방지 관련 버즈량은 1만1529건이다. 의료정보를 암호화시켜 저장과 관리하도록 한 의료분야 블록체인 언급도 1만1473건을 기록했다. 이 밖에 익명성 유지와 신원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블록체인 특성으로 투표제도에 적용할 수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버즈량은 8232건을 기록했다.

LG CNS 관계자는 “타인 사용으로부터 안전성을 가지면서 정보 신뢰도가 생기고 보안 측면에서도 안심하고 이용 가능한 특징을 반영해 주로 개인 정보 관리, 개인간(P2P)·기업간(B2B) 거래 등 보안이 중요시 되는 분야에서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가 사용될 분야에 대해 업권별로 보다 상세한 분석을 의뢰했다. 실제 은행과 증권 등 기존 금융시장으로 암호화폐가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은행 관련 버즈량이 가장 많았다. 암호화폐가 은행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는 관련 문서량은 2만4252건에 달했다. 증권 분야 적용 관련 1만6511건 버즈를 기록했다. '은행통장 개설이 불가능한 비문명권 수억명 사람에게도 비트코인 시스템이 있으면 거래가 가능하다'는 표현 등이 주를 이뤘다.

게임 분야에도 암호화폐 적용을 기대했다. 총 1만3828건에 이르는 버즈가 나왔다. 암호화폐 게임 전문 플랫폼 개발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데다 게임 사기도 방지할 수 있다고 봤다. 부동산 관련 버즈량은 6634건, 보험 가입 관련 버즈량은 6017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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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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