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17일(현지시간) 정식 취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이어 연준의 2인자로서 임기 4년 동안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컬럼비아 대학 경제학과 교수이자 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 상무이사를 지낸 클라리다 부의장은 공화당원이지만 당파를 넘어 학계에서 인정받는 통화정책 전문가라고 WSJ는 전했다.
앞서 연준 부의장 자리는 지난 2017년 10월 스탠리 피셔가 사임한 이래 계속해서 공석이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클라리다를 연준 부의장 후보로 지명했고, 상원은 지난달 말 인준안을 찬성 69표 대 반대 26표로 통과시켰다.
WSJ는 이로써 7석의 연준 이사회 구성원 중 중 4명이 채워져 3석의 공석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현재 연준 이사로 지명된 미셸 보우먼과 마빈 굿프렌드는 상원 은행위 청문회를 거쳐 승인을 받았고 현재 전체회의에서 인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