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 쿠부치사막 12년째 희망의 나무심기 봉사활동 진행

대한항공(회장 조양호)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생태원'에서 황사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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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의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참가한 대한항공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그린경영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쿠부치 식림활동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매년 이어 온 행사다. 올해도 과장급 직원들이 현지 사막을 찾아 나무를 심으며 지구환경 보호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올해는 대한항공 생태원을 찾은 대한항공 직원 50여명과 중국 관계자를 포함 총 8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식림활동을 펼치며 한·중 양국 간 우호의 시간을 가졌다.

중국 네이멍구 지역은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1500㎞ 떨어진 곳이다. 쿠부치 사막은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상당량의 황사 진원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 면적은 1만6100㎢(약 48억7025만평)에 달하는 세계에서 9번째 큰 사막으로 매년 무분별한 벌목과 방목으로 서울의 5배에 달하는 면적이 사막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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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에 참가한 대한항공 직원들이 나무를 심는 모습.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행사 기간을 포함해 올 한 해 총 7만여 그루의 나무를 이곳에 심게 된다. 대한항공 생태원은 연말까지 전체 면적 521ha(약 157만6025평)에 약 150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희망의 숲이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 사용된 수종(樹種)은 생장력이 빠르고, 현지 환경에서 생존력이 강한 포플러, 사막 버드나무, 양차이 등 3종으로, 척박한 쿠부치사막 토양에서도 푸른 숲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생태원이 지역 사막화 방지뿐 아니라 황사를 막는 방사림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04년부터 몽골 바가노르시 인근 '대한항공 숲'에서 매년 나무심기 봉사활동으로 현지 사막화 방지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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