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항공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향후 20년간 7000대가 넘는 여객기를 새로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 전망했다.
17일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보잉은 최근 펴낸 연례 보고서에서 향후 20년간 중국의 신규 여객기 수요가 총 7690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도입 가격은 총 1조2000억 달러(약 135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보잉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같은 거대 도시인 '1선 도시'를 제외한 '2선 도시'들이 항공 노선 확충에 나서면서 중국 항공산업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3년 이후 중국의 19개 2선 도시에서 총 90개에 달하는 원거리 항공 노선이 신설됐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3대 허브 공항 지역의 항공산업 성장률은 연평균 4%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2선 도시의 연평균 항공산업 성장률은 12.5%에 달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