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동영상에 광고가 들어가면 이용자의 23%가 가입을 중단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1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허브 엔터테인먼트 리서치 조사결과 광고가 있어도 넷플릭스를 보겠다는 사람은 41%에 불과했다.
CNBC는 “조사결과 넷플릭스가 광고수익률을 낮춰야 가입자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정액제로 운영되는 넷플릭스는 광고 없는 동영상 서비스로 글로벌 1위 스트리밍 서비스 자리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는 뛰어넘기가 불가능한 10~20초 광고 영상을 콘텐츠 중간에 삽입하여 보여 주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약 80억 달러를 들여 700여 개의 새로운 쇼를 선보였다. 늘어난 콘텐츠 라인업 홍보 광고를 프로그램 중간에 삽입했다.
외신은 오히려 이런 광고가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광고없이 요금을 다소 올려도 지불할 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요금이 2달러 올라도 넷플릭스를 계속 시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8%는 취소 의사를 밝혔다. 다만 가격이 5달러 인상되면 23%는 서비스 중단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CNBC는 사람들은 기존 TV 시청 패턴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광고를 보지 않았던 이에게 광고를 시청하도록 하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혹은 광고를 삽입하기 위해서는 요금을 내려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요금이 3달러 내려가면 넷플릭스를 탈퇴하겠다는 비율은 23%에서 16%로 떨어졌다. 50%는 구독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조사는 일주일에 최소 1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16세부터 74세 사이의 시청자 16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