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체인재단(대표 손상원)은 블록체인 전문 기술기업 액트투 테크놀로지스(대표 오재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디앱(DApp) 개발 및 유치·기술 밋업 개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전 두나무투자일임 대표를 역임했던 오 대표가 이끄는 액트투는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연구·개발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다. 액트투는 7일 원화 마켓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사용자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는 암호화폐거래소 'GDAC(지닥)'을 런칭했다. 팝체인캐쉬(PCH)는 13일 지닥에 상장돼 원화로 거래되고 있다.
지닥은 암호화폐 금융플랫폼으로 입지를 단단히 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투자 상품과 부가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인넷을 앞두고 있는 팝체인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콘텐츠 디앱을 개발하고 유치할 계획이다.
팝체인재단은 일본 대형 애니매이션 제작업체를 포함, 메인넷에 디앱으로 올릴 유망한 콘텐츠 보유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메인넷과 디앱에서 해당 콘텐츠들이 원활하게 서비스될 수 있도록 해주는 독자적인 신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팝체인 생태계엔 작업증명(PoW)방식과 셋톱박스 메카니즘인 PoSe(Proof of Service)가 혼합된 신기술이 적용된다.
손상원 팝체인재단 대표는 “액트투와 업무협약은 단순히 두 회사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블록체인의 기본 정신을 함께 구현해나간다는 의미도 지닌다”고 밝혔다.
팝체인은 기존 콘텐츠 유통 시스템의 대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유통 시장의 독과점 등 제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한 프로젝트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