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18일 첫날부터 회담…주요 의제는 '남북관계·비핵화·군사긴장완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일 첫날 오찬 후 첫 정상회담을 한다. 둘째 날까지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담 주요 의제는 남북관계·비핵화·군사긴장완화 등 크게 3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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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내일 오전 8시 40분 성남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께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오찬 후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실장은 남북 정상이 19일에도 2차 회담을 열고 언론발표를 할 것으로 보이며, 남북간 무력충돌 방지 군사합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의제는 첫 번째는 남북관계 개선·발전이다. 이미 합의된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이행 상황을 남북정상 확인하고 성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구체적 발전 방향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둘째는 비핵화 위한 북미 대화 중재·촉진이다. 북미가 새로운 평화적 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비핵화 관련 진전된 조치와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의제는 남북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 종식이다.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위한 포괄적으로 합의한다. 특히 남북간 충돌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실질적 평화 여건 마련 노력한다. 특히 이산가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임 실장은 “비핵화라는 무거운 의제가 정상회담을 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회담은 매우 조심스럽고 어려우며 어떤 낙관적인 전망도 하기 어렵다”며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비핵화 의제는 북미 간 의제로 다뤄져 왔고, 우리가 비핵화 문제를 꺼내는데 대해 북도 미도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정상 간 얼마나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는지에 따라 비핵화 진전에 대한 어떤 구체 합의가 나올지 합의문에 논의가 담길 수 있을지 아니면 구두 합의가 이뤄져서 발표될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 모든 부분이 저희로서는 블랭크”라고 강조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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