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블록체인 기반 채용 플랫폼 개발

HR 전문기업 ㈜스카우트는 블록체인 기반 채용 플랫폼인 스카우트체인(ScoutChain)을 개발 중에 있다고 13일 밝혔다.

문영철 대표는 “20년간 HR 비즈니스를 해오면서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고민해왔다”면서 “블록체인을 통해 구직자가 최적의 일자리를 빠르게 찾고,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이력서도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스카우트체인이 새로운 채용 패러다임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탈중앙화된 시스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구인·구직 시장엔 대형 잡포털과 서치펌 등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중개하는 업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매일 수많은 이력서와 채용정보가 이들 중개업체를 거친다. 그리고 각종 데이터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중개업체가 가져가는 형태다.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된 플랫폼에선 구직자와 구인기업이 서로의 데이터를 직접 교환하게 된다. 스카우트체인은 이들 사용자가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구인과 구직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토큰 경제를 기반으로 한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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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는 스카우트체인에 이력서를 업로드하고 플랫폼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소정의 토큰을 받게 된다. 자신의 데이터를 공개할지 여부도 직접 결정할 수 있다. 구직자 스스로 경력데이터를 관리하고 공유하는 이른바 ‘데이터 주권’을 되찾는 것이다.

실제로 잡포털에 이력서를 올리거나 헤드헌터를 이용하는 많은 구직자가 데이터 보안에 관한 우려를 제기한다. 문 대표는 개인정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력서 보안에 신경 쓰는 구직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현 채용 생태계에선 데이터를 지키려는 개인의 노력이 구직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이직을 고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현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을까봐 잡포털에 올리는 이력서의 상당 항목을 비공개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기업 입장에서는 제한적인 데이터만으로 구직자를 판단하게 되므로 적합한 매칭이 이뤄지지 않거나 채용까지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한편 블록체인 기반의 채용 플랫폼에선 학력 및 경력 데이터의 신뢰성이 보장되어 비용과 시간단축이라는 이점도 얻을 수 있다. 스카우트체인에서 모든 구직자는 이력서 항목에 대해 해당 인증기관으로부터 단 한 번의 데이터 인증을 받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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