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을 마구 때린 학원 강사가 도마에 오르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2일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한 보습학원 강의실에서 50대 남자 강사 A씨가 중학교 2학년 수강생 B군을 폭행했다.
SBS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A씨가 B군의 뺨을 수차례 때리는 장면 등이 담겼다. 심지어 B군의 귀를 잡아 위로 번쩍 들어올리기도 했다.
주변에 다른 학생들이 있음에도 폭행은 계속되었고 B군은 무릎을 꿇고 빌기도 했다.
A씨는 문제를 다시 풀어오라고 시켰는데 B군이 욕을 했다는 이유로 학생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저희 아이가 선생님 앞에서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한 것은 백 번, 천 번 잘못한 것"이라며 "그러나 그 훈육 방법은 절대 훈육이 아니다. 폭행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학원 관계자 측은 "죄송하다"며 "내 자식처럼 생각을 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겼다. 매를 들어서라도 고쳐달라는 요청을 주시는 부모님이 많다"고 해명했다.
피해 가족 학부모는 아이가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며 사과하지 않는 가해 강사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