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음주난동, 긴박한 대치상황 '새벽이라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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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캡쳐

거가대교 해저터널에서 50대 트레일러 운전기사가 난동을 부리다가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사에 따르면, 11일 새벽 0시 30분쯤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해저터널에서 25톤 트레일러가 거제 방향 도로를 점거한 채 난동을 부리던 운전자 A 씨가 검거됐다.

 
A 씨의 도로 점거 난동으로 인해 거제 방향 통행은 전면 통제됐다가, A 씨가 검거된 새벽 5시 반쯤 재개됐다.
 
A 씨는 자신이 모는 트레일러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해저터널 안에서 난동을 부리며 교통을 방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하차를 지시했지만 A씨는 오히려 경찰차 1대를 들이받으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트레일러 차량 앞바퀴에 쏘기도 했다.

경찰과 대치를 벌이던 A 씨는 바다로 투신하려고 조수석 창문을 열었다가 경찰특공대에 의해 제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지만, 난폭운전을 시도해 제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