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가 부인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역학조사관은 9일 오후 시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대응 관련 회의에서 "환자분은 호흡기 질환이나 발열이 없었다고 하셨는데 아내 분에게 공항으로 마중 나올 때 마스크를 끼고 오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또 메르스 환자 A씨는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아내의 자가용이 아닌 택시를 이용하며 부부가 따로 이동했다.
A씨는 인천공항을 통과할 때 열이 측정되지 않았는데 이는 비행기를 타기 전 수액을 맞았기 때문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A씨는 당초 9월 4일 입국 예정이었으나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고 연기했다. 귀국 당일도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공항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서울 서초구에 거주 중이며 같은 비행기로 입국한 탑승객과 서울 거주자 등 일상접촉자는 43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