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체인, 공인시험인증기관서 30만TPS 메인넷 시험성적서 발급... 디앱 상용화 기대

싸이월드 개발자 출신이 모여 만든 국내 블록체인 기술 시그마체인이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부터 30만TPS(초당거래량) 메인넷 성능을 인증받았다.

시그마체인(대표 곽진영)은 와이즈스톤 ICT시험인증연구소로부터 메인넷 1.0버전에 대한 블록체인 트랜잭션 처리율 시험성적서를 공식 발급받았다고 10일 밝혔다.

30만 TPS란 1초당 30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한다는 의미다.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1초당 트랜잭션 처리능력이 7건에 불과하다.

트랜잭션 처리 속도 향상은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를 대체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꼽힌다.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오스 등 시장을 선점한 다양한 암호화폐 역시 느린 트랜잭션 처리 속도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트랜잭션이 급증하면서 트래픽 폭증으로 거래 처리 지연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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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체인이 연내 런칭 예정인 분산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퓨처피아 개념도(자료:시그마체인)

비트코인은 7TPS, 이더리움은 15TPS다. 3세대 블록체인이라 불리는 이오스도 10만TPS 정도다. 비트코인은 제한된 블록 크기 등 성능 제한으로 인한 거래 수수료 지연과 거래 처리 지연으로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는 “국제공인시험기관 공식 테스트 결과로 민감한 업계 현안인 거래 처리 속도와 확장성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30만TPS는 블록체인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가 본격 확산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즈스톤 ICT시험인증연구소는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인정받은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시그마체인이 이번 시험으로 얻은 결과는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인정받는다.

시그마체인은 싸이월드 출신이 주축이 돼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기업이다. 암호화폐공개(ICO)에 앞서 메인넷을 먼저 공개해 주목 받았다. 이더리움이나 이오스처럼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메인넷을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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