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신규 배송서비스를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트 밴을 2만대 주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밴은 아마존이 아닌 중소운송사업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우선 연말까지 100대 이상의 밴을 확보하고, 내년 말까지 2만대를 모두 납품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아마존이 지난 6월 발표한 중소사업자에게 아마존 물품 배송을 위탁하는 정책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당시 중소운송사업자에게 할인 가격에 차량과 함께 연료, 보험, 유니폼 및 배달 기술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체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고객 상품 인도 최종 단계에 해당하는 '라스트마일'에 대한 비용을 감축하고, 배송서비스를 UPS와 같은 대형 택배 업체에서 중소사업자 중심으로 다변화할 수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