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이 새 명칭 도입 여부를 이달 중순 결정한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이하 협회)는 “9월 중순에는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새 명칭 도입을 위해 공모전을 열었지만 '알뜰폰'을 대체할 후보작을 찾지 못했다.
알뜰폰 관계자는 “국민폰, 착한폰, 누리폰, 미소폰, 세이브폰, 우리폰, 나눔통신 등 다양한 응모작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참신하고 혁신적 명칭이 없어 기존 명칭을 유지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협회는 접수한 300여 응모작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10개 내외 후보작을 추렸다. 8월 말 평가를 완료, 이사회 최종 결정을 앞둔 상태다.
상금이 걸린 응모전인 만큼 수상작은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상작을 알뜰폰 새 명칭으로 쓸지는 미지수다.
알뜰폰이 새로운 명칭을 찾으려는 건 '저렴하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품질'에 대한 신뢰성마저 낮춘다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명칭 교체가 아무런 효과 없이 이용자에게 혼란만 가중시키면 '알뜰폰'을 계속 사용할 가능성도 높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