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디지털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기관을 창설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 기관은 독일이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고 중요한 디지털 기반을 보호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보안기관이 다른 유럽연합(EU) 국가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내무부가 공동 사이버 보안기관을 관장한다. 폰데어라이엔 장관은 새 기관이 사이버 공격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우리가 아날로그 세계에서 적용하는 규칙이 가상 공간에서도 적용될 것”이라며 방어 위주 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독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로운 기관에 대해 우려가 나온다. 콘스탄틴 폰 노츠 녹색당 대변인은 “새로운 기관은 유엔에서 사이버 무기를 불법화하려는 외무부 노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