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국내 기업, 규제 당국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우버 기술을 한국에서 선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내 규제를 준수하지 않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출시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바니 하포드 우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9일 간담회를 통해 '우버는 한국을 위한 파트너로 변화·발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2013년 우버X 진입과정에 있었던 사업 방식을 포함한 사과가 선행됐다.
하포드 COO는 “한국 활동을 포함해 종전 우버 사업방식은 올바르지 못했다”며 “이에 사과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우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으로 여겨진다. 전세계 60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운송·운수·배달 서비스 종사자들에게는 두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7월 스페인 택시운전기사 파업이 대표적인 예다.
하포드 COO “우버는 세계적인 성장과 현지화라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며 “기술을 통해 교통 산업 전체에 이바지하고 기존 인프라·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버는 국내 기업과 협력을 모색한다.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 국내 업계 성장과 성공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 국내 기업 및 규제 당국과 함께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하포드 COO는 “한국 규제·법률을 준수하지 않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국내 기업과 협력해 우버 기술과 제품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서비스 종류 확장도 언급했다. 최근 우버는 자전거와 스쿠터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 점프 바이크, 라임 스쿠터, 대중교통 예약 앱 마사비 등과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하포드 COO는 “우버 앱 안에서 다양한 운송 수단을 제공, 모든 여정에서 끊김 없이 연결되는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점프 바이크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한국에서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