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한일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결국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28일 열린 여자축구 한일전에서 한국은 1-2로 일본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선제 실점했으나 후반 23분 이민아의 헤딩 동점골로 극적으로 만회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임선주의 자책골 실점이 패배로 이어졌다.
그동안 여자대표팀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5회 연속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지만 결승 길목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여자축구는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경기가 끝난 뒤 이민아는 "결과가 아쉽게 돼서 선수들도 속상해하고 있다"고 말하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선수들끼리도 경기가 남아 있다고 말했으니까 남은 3∼4위전 준비를 잘해서 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앞서 이민아는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아쉽게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한 탓에 이번 대회에 대한 욕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민아는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 대해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금메달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우승 후보인 일본을 넘으면 금메달 가능성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이번 한일전 패배가 더욱 뼈아플 수 밖에 없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