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부산총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4차 산업혁명 주도권 확보와 전기전자 국제표준 선도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총회 개최를 50일 앞두고 부산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총회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부산광역시는 '2018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부산총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8월 마지막 주를 D-50 기념주간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표원과 부산시는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IEC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고 국민 관심과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D-50 기념주간에는 △온라인 응원 이벤트 △IEC 부산총회 지원단 발대식 △국민과 함께하는 IEC 부산총회 D-50! 이벤트 △국제표준세미나 등이 열린다.
온라인 응원 이벤트는 IEC 부산총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식 계정 팔로우하기, 응원 댓글 남기기, 부산총회 해쉬태그 남기기 등을 진행한다.
28일 발대식을 갖는 IEC 부산총회 지원단은 부산지역 대학생에게 국제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표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꾸려졌다. 지원단은 교육을 거쳐 총회 운영요원으로 활동한다.
29일부터 이틀간 해운대 해변에서 진행되는 IEC 부산총회 D-50! 이벤트에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형 모자이크벽, 나만의 표준 부채·티셔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29일 국제표준세미나에는 경남지역 산학연 전문가와 전기전자 전공 대학(원)생이 참여해, 국제표준화 참여방법, 기업의 표준 활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
이번 IEC 부산총회에는 85개국, 3000여명 전기전자 표준 전문가가 집결한다. 총회와 함께 97개 기술위원회(TC/SC) 회의가 이어진다. 역대 IEC 총회 규모로는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시 곳곳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총회 개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남용 국표원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기념행사를 통해 총회 개최를 알리고 표준화 활동에 대한 잠재적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전기전자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남은 50여일간 철저히 준비해 역대 최고의 총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