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신형 Z마운트 채택 풀프레임 미러리스 'Z시리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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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모델이 니콘 신제품 고화소 풀프레임 미러리스 Z 7과 올어라운드 풀프레임 미러리스 Z 6를 선보이고 있다.

니콘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Z시리즈 카메라와 함께 NIKKOR Z렌즈 3종, 마운트 어댑터 FTZ를 국내에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 Z마운트 시스템은 직경을 키워 대구경 렌즈 설계 자유도가 높아졌고 화질도 강화했다. Z마운트는 기존 F마운트보다 더 큰 직경(지름 55㎜)과 짧은 플렌지백(16㎜)을 채택해 충분한 광량을 확보했다. F마운트 렌즈도 지원한다.

고큐 노부요시 니콘 그룹 영상사업부장은 “새로운 마운트를 장착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Z시리즈로 니콘은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DSLR 양쪽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마운트 대구경화로 새로운 광학 차원을 열었고 렌즈 호환성도 강화했다. 소니와 캐논 등 경쟁사와는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올해 D850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Z시리즈와 초망원렌즈, 하이엔드컴팩트 카메라 쿨픽스 P1000를 앞세워 국내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시장은 미러리스 카메라 비중이 세계 평균을 웃돌 정도로 시장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니콘이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한 곳으로 주시하고 있는 까닭이다.

키타바타 히데유키 니콘이미징코리아 사장은 “미러리스 카메라가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었다. 한국시장에서는 점유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 “한국 렌즈교환식 시장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 크기는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콘은 전략제품인 Z시리즈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와의 품질 경쟁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큐 노부요시 부장은 “Z마운트에 들어간 기술이 뛰어난 만큼 최대한 빠르게 시장 넘버 원 자리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면서 “일본에서는 Z시리즈 품귀 상태로 사과 공고문까지 띄울 정도다. 그만큼 시장에서의 반응이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니콘은 Z7 가격을 370만원대, Z6은 250만원대로 책정했다. Z7은 9월 말, Z6는 11월 말에 출시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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