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근 발언 논란에 사과, 안정환 마저 발끈했던 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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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캡쳐

 MBC 김정근 캐스터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정근 캐스터는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은 23일 한국과 이란과의 대회 16강전 중계를 맡았다.

 
김정근 캐스터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은 후반 10분 이승우가 쐐기골을 터뜨렸을 때였다.

이날 이승우는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드리블 돌파 후 날가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이란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특유의 드리블 능력과 정확한 슈팅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승우가 골을 넣자 김정근 캐스터는 "이승우의 재치 있는 플레이, 이런 것을 우리가 주워 먹었다고 표현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것은 주워 먹은 것이 아니다. 이승우가 잘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정근은 “완벽하게 요리해서 2~3명을 제쳤다”고 말하자 안정환은 “이게 어떻게 주워 먹은거냐. 요리 해 먹은 거지”라고 맞받아쳤다.
 
방송 이후 김정근 SNS에서는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에 김정근은 “멋진 골장면에서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그 표현은 정말 부적절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더 긴장해서 좋은 중계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