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짜 정보를 퍼뜨리는 이란과 러시아 계정 652개를 삭제했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부분 이란과 관련된 계정이었다. 러시아와 연관된 것도 일부 발견됐다.
페이스북은 이 계정들이 미국, 영국, 남미, 중동 등 전 세계에 허위정보를 퍼트렸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자유전선언론(Liberty Front Press)'이라는 계정과 연결된 여러 사이트는 진짜 신분을 밝히지 않고, 뉴스와 시민단체인척 했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이 단체는 76개 인스타그램 계정을 갖고 있었다. 페이스북에서는 70개 계정, 그룹 3곳이 이 단체와 연계됐다. 2015년 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에 6000달러 이상을 썼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가짜 페이지와 그룹, 계정을 확인하는 것은 페이스북을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선거 전 더 많은 것들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이란과 러시아 계정들이 서로 연계됐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허위 계정들이 미국을 겨냥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도 이날 이란과 관련한 수백개의 계정을 확인하고 삭제했다고 밝혔다.
CNBC는 페이스북의 가짜 정보 색출 작업이 프랑스와 멕시코 선거에서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