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가 베테랑 금융맨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우버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3년만에 자사 신임 CFO로 닐슨 차이 전 워런티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우버는 넬슨이 세계 유수 글로벌 금융 서비스 및 보험 회사에서 고위직으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베테랑임을 강조했다. 영입 직전까지 일한 보험회사인 워런티그룹을 비롯해 중소기업 대출 전문은행인 CIT그룹 회장과 메릴린치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CFO를 두루 역임했다.
우버 CFO 자리는 2015년 브렌트 캘리니코스가 사임한 이후 3년간 공석이었다. 이전 창업자이자 CEO였던 트래비스 칼라닉은 CFO 공백 문제를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년 말 익스피디아 CEO 출신인 다라 코스로샤히가 새롭게 우버 CEO로 취임하면서 적극적으로 새 CFO 물색에 나섰다. 우버는 후보 중 한 명으로 소프트웨어회사 VM웨어의 CFO인 제인 로에게도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우버와 같은 규모의 회사가 CFO가 부재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약 70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으며,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CFO는 필수적이다. 특히 2분기에도 8억9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우버는 재정 문제에 대한 관리가 요구돼왔다.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넬슨은 나와 우리팀이 상장회사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닐슨 차이는 내달 10일부터 우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