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말 저가용 맥북 에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형 맥북 에어는 기존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이 될 전망이다. 1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다만 더 얇은 베젤을 사용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맥북에어 가격이 기존 제품 가격인 1000달러보다 더 저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은 애플이 저가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맥북에어 가격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애플 맥북은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올 3분기 애플은 370만대의 맥북을 판매했다.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이 저가 시장 중에서도 중점을 두는 곳은 교육 분야다. 애플은 교육시장에서 다른 기업보다 뒤처져있다. 비슷한 성능과 가격을 가진 경쟁사 제품이 대거 나오면서 애플 제품이 경쟁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섀넌 크로스 크로스 리서치 연구원은 "HP와 레노보는 맥북에어와 비슷한 가격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며 "애플이 대대적으로 전략을 바꾸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구글의 크롬북이 미국 교육시장의 60%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선보일 레티나 맥북에어 모델이 노트북을 대략 구매하는 학교를 공략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애플은 맥미니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애플은 4년만에 맥 미니도 4년 만에 처음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올해 업그레이드 때는 상대적으로 고급 이용자들에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