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안전에 4차산업혁명 기술 접목, 사고 위험 사전에 막는다.

이르면 2021년부터 철도나 차량 부품 상태를 사물인터넷(IoT)으로 파악하고 빅데이터로 사고가 많은 주기에 미리 대비한다.

이처럼 사전에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고 안전을 강화할 과제를 2020년까지 발굴키로 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안전 강화를 위해 2016년에 마련한 '3차 철도안전종합계획' 변경 작업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3차 종합계획(2016~2022년)은 철도운영기관의 자발적 안전관리와 안전산업 활성화 등 운영기관과 사후대응 중심으로 짜여졌다. 국토부는 사전에 위험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IoT·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는데다 안전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계획을 수정키로 했다.

차량이력관리시스템을 2020년까지 개발해 2021년에 실용화하는 계획을 추가한다. 차량이력관리시스템은 IoT와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사전에 위험을 파악는 시스템이다. 종합계획에는 어떤 위치와 부품에 센서를 부착해 IoT로 고장여부를 파악할 것인지,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담는다. 2021년에는 시스템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10년 간 '스마트 철도안전관리체계 기본계획'도 연도별로 구체화해 반영한다. 국토부가 올 초 발표한 스마트 철도안전관리체계 계획은 IoT로 열차 상태를 점검하고 드론으로 교량 등 시설을 관리하는 등 철도 안전관리 첨단화 방향을 담았다. 종합계획에는 이를 기술 적용 로드맵 등으로 세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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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차량 관리 사례

사전 예방적 철도안전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차량·시설·인적관리 등 철도 안전 분야에 적용하는 과제 등이 포함된다. 철도안전에 대한 국가역할의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철도역 내 편의시설 등으로 정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들어간다.

철도현장 작업자의 사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대책과, 주 52시간 근무 등 변화 중인 근로환경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3차 종합계획 변경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 내로 용역을 발주해 10월부터 약 7개월 동안 시행한다.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철도안전법' 상 종합계획 변경절차에 따라 관계부처·철도운영기관과 협의한다. 이후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다.

박영수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제3차 종합계획 변경을 위한 의견수렴 과정에서 철도운영기관 뿐만 아니라 현장 종사자들에 대한 의견도 충실히 수렴하여 수정된 종합계획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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