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바이오 기업 젠바디가 오라클 전사자원관리(ERP) 클라우드를 도입한다.
젠바디는 다양한 질병을 소변, 혈액, 콧물 등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항원항체원료와 진단키트 등을 제조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2012년 대학 부설 연구소에서 출발해 5년 만에 연 매출 624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젠바디는 브라질 등 글로벌 진단시장 진출에 따라 해외납품 물량이 급증해 빠른 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했다. 해외지사와 생산공장 투자 확대도 준비했다. 이에 업무 프로세스를 명확하고 투명한 운영이 가능하며 글로벌로 확장이 가능한 오라클 ERP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젠바디는 원재료와 상품 등을 포함하는 종합 물류 관리에 최적화된 오라클 ERP 클라우드를 통해 구매와 거래처 이력, 입고 품목와 수량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업무처리가 가능한 환경도 구축했다. 다양한 연구로 시스템 운용에 유연성이 필요한 상황에 구매과정을 간소화한 오라클 ERP 클라우드 '셀프 서비스' 시스템 활용도는 높다.
정점규 젠바디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에서 유동적인 생산 물량 처리를 위해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자원 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필수”라며 “오라클 ERP 클라우드는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고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한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무, 영업, 생산관리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지연 한국오라클 상무는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바이오 제약 기업이 증가해 국가마다 다른 규제와 요건을 준수하면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글로벌 규격 ERP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 ERP는 재무, 매출, 구매, 회계, 프로젝트와 리스크 관리, 애널리틱스까지 다양한 부문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한다. 직관적인 관리와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다양한 바이오 기업이 시장 변화에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를 도입한다는 게 한국오라클 설명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