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4분기 해외 첫 매장 일본에 오픈… 조수용 카카오 대표의 전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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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카카오IX 제공)

카카오프렌즈가 4분기 일본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다.

조수용 카카오 대표가 공동창업한 JOH 인력이 매장 내부 인테리어를 맡게 되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JOH는 최근 카카오프렌즈를 담당하는 카카오IX에 합병됐다.

8일 카카오IX(대표 권승조)에 따르면 10월 중 일본 도쿄에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매장이 문을 연다. 해외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매장은 일본이 처음이다.

카카오IX는 첫 해외 매장인만큼 내부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방문 고객이 가능한 오랜 시간을 매장에 머무르게 하려는 의도다. 최근 합병한 JOH 인력이 힘을 보탠다. JOH는 조수용 카카오 대표가 공동창업한 브랜딩 전문 회사다. 조 대표는 초기 네이버 브랜드 전략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네이버 본사인 그린팩토리 디자인도 총괄한만큼 브랜딩과 디자인 경영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JOH 공동 대표였던 김명수 대표도 카카오IX 경영진을 맡고 있다.

카카오IX는 법인 통합 이후 시너지를 낼 대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택했다. JOH의 공간 운영 경험을 카카오프렌즈 매장에 녹여내려는 구상이다. 최근 판교 알파돔 시티로 자리를 옮긴 카카오게임즈 내부 인테리어도 JOH가 맡았다.

카카오IX는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를 단순 캐릭터 제품 전시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서울 강남과 홍대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도 같은 방식으로 새롭게 꾸민다.

카카오프렌즈 해외 진출은 조수용〃여민수 공동대표 체재 이후 잘 하는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내실을 다지자는 경영방침도 한몫했다.

카카오프렌즈 매출은 지난해 976억원으로 2년 만에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세계 50개국에 캐릭터 관련 상품을 수출한다.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 가운데서도 일본과 미국이 전체 수출의 40%가 넘는다. 일본을 첫 진출국가로 선정한 이유다.

카카오IX는 일본에 이어 미국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10~12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2018 케이콘(KCON) LA'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행사기간동안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홍보에도 나선다. 인기 캐릭터 라이언과 어피치로 구성된 '카카오프렌즈 LA 리미티드 에디션'도 선보인다.

카카오IX는 미국 현지에 최적화된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몰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도 문을 열 계획이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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