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증권·금융기관 임원들이 암호화폐 기업 고문과 임원으로 합류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옴니넥스는 아서 레빗 전(前)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과 실라 베어 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이 회사 이사회 고문으로 임명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옴니넥스는 톰슨로이터사의 자본시장 책임자였던 마르제 부스를 전략적 제휴 책임자로, KCG의 규제 담당 책임자였던 톰 에딧을 최고준법책임이자 법률 고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직 금융감독기구 및 금융서비스 임원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빗은 1993년부터 2001년까지 SEC의 최장수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온라인 대출 회사인 소셜파이낸셜(소파이), 결제회사인 비트페이 및 암호화폐 월렛(지갑) 등 여러 핀테크 회사의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베어 역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FDIC 의장으로 활약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주축이 되기도 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