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헬로카봇시계 불티…극장판 헬로카봇 인기 힘입어

쇼핑 검색어‧판매량 급증‧일부 온라인 쇼핑몰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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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국산 애니메이션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가 흥행하면서 손오공의 헬로카봇 시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쇼핑 검색어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품절 현상이 일고 있다.

8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헬로카봇시계ver.2’가 최근 헬로카봇 극장판 개봉과 함께 새롭게 아이들의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개봉 이벤트로 증정한 시계칩으로 헬로카봇 시계의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헬로카봇시계ver.2’는 주인공 ‘차탄’이 카봇을 소환할 때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카봇팩을 시계에 넣고 돌리면 불빛과 함께 카봇들의 음성과 등장 효과음이 나온다. 지난해 출시 직전 4일간 진행된 사전 구매 이벤트에서 총 52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리며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는 인기 완구다.

손오공 관계자는 “헬로카봇시계는 카봇 놀이의 즐거움을 한 층 높여줘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라며 “이번 극장판 흥행으로 다시금 아이들 사이에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면서 판매량이 갑자기 급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의 쇼핑 통계에 따르면 헬로카봇 시계는 지난 7월 한 달간 RC·작동완구 인기검색 순위에서 24위에 랭크됐지만 영화개봉 당일인 8월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무려 21계단이나 상승한 3위에 올랐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품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극장판 개봉 이벤트로 선착순 20만 명에게 '헬로카봇 백악기시대 시계칩'을 증정한 것이 인기 상승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헬로카봇 시계가 꾸준히 판매됐지만 아직도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층이 많았다”며 “이 잠재 수요층이 극장판 이벤트로 인해 한꺼번에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는 개봉 첫날 16만 관객을 동원하며 2018 애니메이션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또 지난 7일 누적 관객 수 66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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