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가수 엘렌 루가 향년 3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6일 중국 현지 매체들은 엘렌 루가 5일 홍콩 파오마디 호텔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엘렌 루는 캐나다 태생의 홍콩 가수로 홍콩, 대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실력파 뮤지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히며 대만 여성 촬영 감독과 캐나다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엘렌 루의 소속사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엘렌 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엘렌 루가 지난 몇 년간 양극성 장애 등의 질병으로 고통 받아 왔다”라며 “엘렌 루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병과 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엘렌 루는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 할 정도로 용감했다"며 "우리는 이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 이러한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에 자신의 고통을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엘렌 루가 다른 세상에서 평안을 찾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