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납치된 한국인의 납치 영상이 공개됐다.
리비아의 218 뉴스는 1일 SNS 계정에 납치된 피랍자 4명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밝힌 중년 남성과 필리핀인이라고 밝힌 남성 3명이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들 뒤에는 총기를 들고 있는 남성이 있었다.
납치된 한국인 남성은 영어로 “대통령님 제발 도와달라. 자의 조국은 한국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금 너무 고통스럽고 많은 문제가 있다. 제발 도와달라”고 요청하며 아내와 아들을 언급하며 구조를 요청했다.
납치된 한국인 남성에 이어 필리핀인 3명도 도움을 호소했다.
정부는 리비아 한국인 납치 사건을 발생 직후 확인했으나 그동안 억류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는 피해자의 안전 귀환을 위함으로, 리비아 정부 당국과 협력하며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납치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피해자가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