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中 원플러스,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1위…삼성전자·애플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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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원플러스가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을 제치고 사상 처음 1위를 차지했다.

1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원플러스는 2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0.5%를 기록,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8.8%와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4.5배 이상 급등했다. 원플러스는 앞선 3분기 동안 연속으로 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며 분기 1위는 처음이다.

인도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전체 휴대폰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지만 수익은 전체 12%를 차지한다.

연평균 성장률도 19%로 글로벌 제조사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애플이 번갈아 1위를 차지했다. 2분기 양사 모두 원플러스 돌풍에 점유율이 낮아졌다. 중국 오포 자회사인 원플러스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뛰어난 '가성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원플러스는 아마존 등과 제휴해 온라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전자제품 판매장인 크로마와 협력했지만 앞으로 자체 판매 매장을 늘리고 인도에 연구개발(R&D) 센터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조사팀장은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악했던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가 판매를 늘리며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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