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KBS 시사프로그램의 앵커로 나서는 것을 두고 내부에서 논란이 제기됐다.
1일 KBS공영노동조합은 성명을 발표하고 김제동이 앵커를 맡는 것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KBS에는 총 5개의 노조가 있으며 김제동의 앵커 출연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공영 노조는 주로 25년이상 장기 근속한 직원 40여 명으로 이뤄진 노조다.
공영노조 측은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좌편향 인사들이 KBS의 주요 시사프로그램을 도맡아 방송하더니 이번에는 뉴스앵커에 개그맨 출신 방송인 김제동 씨를 기용한다고 한다”며 “공정성과 객관성, 균형성의 문제, 또 편파성의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정권시절에도, KBS에서는 ‘시사 투나잇’ 이라는 타이틀로 PD들이 뉴스프로그램을 제작한 적 있지만 당시해당프로그램은 방송 내용보다는 잦은 편파 시비로 더 많이 알려졌다”며 “이제 또다시 KBS가 그때의 편파성 논란으로 빠져들지 모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KBS는 1TV에서 오후 10시부터 11시 대에 PD들이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뉴스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편성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자로는 김제동이 출연 물망에 오른 가운데 김제동 측은 “검토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제동이 앵커 논란에 휩싸인 해당 프로그램은 기존의 뉴스 포맷을 벗어난 형식의 ‘뉴스 쇼’ 형태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