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여성이 사라진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그의 행방이 묘연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주 실종 여성인 최씨는 지난 7월 25일 오후 11시 5분경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인근에서 실종됐다. 최씨는 남편과 자녀들과 함께 제주 이주를 준비하며 캠핑카에서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과 반주 후 캠핑카에서 술을 더 마셨고, 그 사이 남편은 잠들었다. 이후 최씨는 술을 더 사기 위해 근처 편의점에 들러 종이컵, 김밥, 소주를 구입했다. 편의점에서 찍힌 CTV 영상 속 최씨의 모습이 마지막이다.
최씨는 이후 언니에게 두 번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언니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자정이 넘어 잠에서 깬 남편은 최씨가 없다는 것을 알고 찾아 나섰다.
이후 최씨의 슬리퍼 한 쪽은 캠핑카로 가는 화장실 부근 육지에서, 나머지 한쪽은 2.7km 떨어진 세화항 내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실족사와 더불어 범죄 피해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에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