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유통점이 갤럭시노트9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정식 공개(8월 10일) 이전이지만 대기 수요를 선점하려는 유통점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갤럭시노트9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 대상으로 이름과 전화번호를 받아 놓고 출시 이후 순차 개통하는 방식이다. 유통점은 갤럭시노트9 고객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중구 KT 대리점 관계자는 “예약하면 출시 이후 대기 없이 갤럭시노트9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인기 색상·용량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약하는 게 좋다”라며 예약을 유도했다.
예약 고객에게는 △스마트링 △풀커버 우레탄 필름 △무선충전패드 △C타입 차량용 충전기 △보조배터리 △C타입 젠더 △투명젤리케이스 등 사은품을 7종 증정한다. 삼성전자,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사은품과는 별도다.
KT 관계자는 “휴대폰 유통점에 갤럭시노트9 공식 출시, 예약 판매 일정 등을 공유하지 않았다”면서 “본사 지침과 상관없이 대리점이 자체 예약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이통 서비스 3사는 8월 24일 국내 출시에 앞서 당초 예정한 예약 판매 일정을 늦추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와 이통 3사는 갤럭시노트9 공개 당일(다음 달 10일) 갤럭시노트9 예약 판매를 개시하고, 8월 20~23일 예약자 대상 개통을 계획했다.
그러나 즉각 예약 판매를 하는 것보다 유통점에 체험존 구축 등 소비자 체험 기회를 늘리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29일 “예약 판매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면서 “언팩 행사 이후 약 일주일 체험 행사를 실시, 공식 예약 판매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9은 128GB 내장메모리 및 6GB 램 버전, 512GB 내장메모리 및 8GB 램 버전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대용량 버전은 국내에 블루 색상만 출시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S펜을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진 촬영 △음악 재생 △3인칭 슈팅 게임 콘트롤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갤럭시노트9 구동 속도, 대용량 메모리, 대용량 배터리(4000mAh) 등 세 가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