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제70회 체외진단학회(AACC)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 SGDDS와 이를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 100' 다양한 제품라인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AACC는 북미·중남미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 체외진단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진단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다. 전시회에서 씨젠이 선보일 SGDDS는 회사 분자진단 시약 개발 노하우와 특허 받은 원천기술들이 융합된 것이다. 자체개발 알고리즘을 활용해 동시다중 리얼타임 PCR 진단 시약 제품을 대량으로 만든다.
천종윤 대표는 “유사 증상을 보이는 감염성 질환을 한 번에 검사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하는 증상기반 진단(syndromic testing)이 분자진단 트렌드로 떠오른다”면서 “씨젠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은 진단 트렌드에 부응하는 유일한 해답으로 SGDDS를 기반으로 임상 검사 기관 요구에 맞는 다양한 감염성 질환 검사 제품을 빠르게 개발·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GDDS와 함께 혈액, 소변, 대변, 객담 등 검체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한 분자진단 검사를 하나의 장비로 동시에 수행하는 'SGSTAR(Seegene Sameday Testing And Reporting) 시스템'도 전시된다. 임상검사실의 공간, 장비, 인력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검사 의뢰 당일에 검사 결과를 확인하도록 도와주는 혁신적 시스템이다. 12가지 검체를 동시에 추출하고 최대 16종류 시약을 동시에 검사한다.
씨젠 측은 “이번 학회에서 임상 검사기관이 SGSTAR를 도입, 적은 공간과 적은 인원으로 분자진단 검사실을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사례 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