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업계, 정수기 부품 품질규격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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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청호나이스 정수기 생산라인에서 작업자가 신제품 정수기 출하수량 확보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진천=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정수기 업계에서 업계 자율 품질규격인 정수기 부품 단체표준이 추진된다. 정수기에 들어가는 부품의 표준 규격을 설정해 부실 부품 유입을 막고 시장에서 유통되는 부품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이하 정수협)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정수기 부품 단체표준안을 마련하고 있다. 단체표준에는 피팅, 튜빙, 코크, 필터 등 정수기 핵심 부품을 포함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정수기 품질 인증 자체가 없던 것은 아니다. 현재 정수협이 정수기 품질 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수기에서 나오는 물의 수질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수협이 추진하는 단체표준은 필터를 비롯한 부품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정수기 품질 인증과는 차이가 있다. 주요 역할이었던 정수기 품질 인증이 정부로 이관되는 만큼 정수협은 향후 정수기 부품 단체표준 수행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수기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부품 품질 기준이 없어 마케팅 차원에서 미국 위생협회(NSF)인증을 받고 있다”며 “업계에서 명문화된 부품 성능 기준은 없지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품질규격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수기 부품 단체표준은 업계 자율로 운영된다. 인증을 받지 않아도 제조사로서는 법적인 문제는 없다. 다만 제조사 차원에서 부품 품질을 강조하기 위해 정수기 부품 단체표준에 참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업계 차원에서 부품 품질 규격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어 3~4년 전부터 단체표준안을 준비했다”며 “업계에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부실제품을 퇴출하고 국내 부품 유통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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