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상공회의소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기업단체입니다. 기업 고민을 나누고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고 있습니다.”
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초대 회장은 기업 고민 상담 창구와 같은 카운터파트너 역할을 강조했다.
세종상의는 지난달 1일 출범한 세종 지역 경제단체다. 연매출 50억원 이상 기업 250여개가 회원사로 참여했다.
이 회장은 세종상의 출범을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발기인 대표를 맡아 설립을 추진했고, 그 연장선에서 회장직을 맡았다. 세종상의 설립은 세종시가 특별자치시로 승격되면서부터 지역 기업인들이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었다.
이 회장은 “세종시 기업은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까지 6640개였는데 2016년 말에 1만1853개로 2배 가까이 늘었다”면서 “세종상의는 이 지역 기업과 경제계를 아우를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신생 벤처기업과 전통기업 간 조화와 이전 기업과 토착 기업 간 대화를 꼽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융합도 도모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이들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그는 오는 19일 상의 정책 모임으로 세종경제포럼을 발족한다. 세종경제포럼은 기업인과 오피니언 리더가 모여 최신 비즈니스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는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매월 조찬 세미나를 정례화 해 분야별 연사를 초청하는 형태로 강연을 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기업에는 비즈니스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경제포럼을 시작으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 경제계가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는 세종상의를 세종시와 정부부처 정책 파트너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기업인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회원사 의견을 수집하고 대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 사업을 발굴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많은 기업이 세종시로 이전해 오고 있지만, 아직은 정주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기업 유치도 좋지만 이전한 기업들이 세종시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많은 정책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종상의는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규제를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조사에서 도출한 애로와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종지식재산센터와 세종테크노파크 등 기업 지원 기관도 조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정부와 세종시를 상대로 목소리를 높여나겠다”면서 “우선은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이 세종지역 관할로 표기 되지 않은 문제부터 바로 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