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영 전 전자신문 회장이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故) 김상영 회장은 대한민국 정보기술 산업사에 중대한 한 획을 그었다. 정보통신(ICT) 산업이 초고속 성장하는 데 등대 역할을 해왔다. 황무지나 다름 없는 국내 IT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고, 결과적으로 우리나라가 IT강국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고인은 사려 깊고 진중한 혜안으로 ICT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거센 풍파가 불어 닥칠 땐 돌파구를 찾아 새길을 열었다.
그는 전자신문이 전자정보 분야 정론지로 자리 잡는 데 청춘을 바쳤다. 현재 전자신문은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1등 ICT 전문지로 성장했다.
이날 빈소가 차려진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정치권은 물론 정부부처, 경제단체, ICT 업계 관계자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정 사진 옆에는 문재인 대통령 화환이 놓였다.
고인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9일 진행된다.
최종희 기자 choijh@etnews.com